하나님이 보호하사 대한민국 만세

22년1월28일 에스겔을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회복 메시지

히요근 2022. 1. 28. 06:42

22-1-28 국민일보 에스겔을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회복 메시지

폐허를 덮는 환상

서울 남포교회 부 교역자들의 에스겔서 강해 이다. 한국교회에서 부 교역자의 위치는 담임목사를 돕는 정도의 역할만 감당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강단에서 연속 강해 설교하고 또 이를 책으로 출판한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좋은 선례를 보여 준다.

이 책은 폐허 속에서도 하나님의 환상이 있음을 알려준다. 에스겔은 포로기에 쓴 책이다. 가장 힘든 포로기에 환상이 등장하는 이유는 인생의 어두운 길을 통과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실 너머에서 오는 하나님의 환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환상은 이 땅 너머의 세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심어준다.

또한,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는 사랑 가운데서도 심판하고 징계하신다는 것은 우리를 단순히 구원하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정결하게 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 과정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지라도 하나님은 기꺼이 그것을 허락하신다. 진흙탕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이 우리를 변화시켜 가신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우리는 장래의 소망을 두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에스겔을 이해하게 돕는다는 것이다. 마른 뼈가 살아나 군대가 되는 에스겔의 환상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하지만, 구약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에 그 정도의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남북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에스겔을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회복 메시지 의미는 무엇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열방이 구원을 얻는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보여주신다. 비록 지금은 악이 성행하는 것 같고 하나님의 백성이 힘이 없는 것 같지만, 결국 교회는 승리하게 될 것이다. 에스겔이 본 성전 환상 또한 단순한 예루살렘의 회복이 아닌 새 예루살렘에 대한 그림자이다. 하나님은 연약하고 배신하는 이스라엘을 거룩한 신부로 만드셔서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여실 것이다. 우리의 넘어짐까지도 사용하셔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이 책은 우리 인생을 축소판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에스겔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좁은 소견으로 살아가던 삶에서 더 큰 하나님의 이야기로 시야를 넓혀준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나의 역사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역사 안에 동참하는 것이다. ‘폐허를 덮는 환상은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품게 하는 비전을 우리에게 제시해준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이 시기에 가장 적절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폐허 속에서도 눈을 들어 하늘을 보아야 한다. 우리를 살리는 유익한 길은 환경과 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환상이기 때문이다. 아멘

 

고상섭 그사랑교회 목사

https://youtu.be/-P0JlNPez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