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요근 건강으로 가는길

17년12월31일 체한줄 알고병원 찾은60대 진찰해보니 심장이 시한 폭탄 펌

히요근 2017. 12. 31. 10:06

2017-12-31 의사도 사람 펌 안 효 근 정리

60대 남자가 며칠 전부터 자꾸 어지럽다며 보호자와 함께 병원에 왔다 환자는 보호자의 참견을 못 견디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사람이었다. 몇 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다가 2년 전 쯤 운동과 식이 요법을 병행하면서 약을 끊었다고 한다. 아침에 젠 혈압은11070이고 높을 때는 15090정도라고 했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싱겁게 먹고 있으며 아직 특별한 일이 없었다고 자랑으로 말을 했다. 며칠 전에 체 한 것 같은 증상이 있더니 어지러움까지 느껴져 병원에 왔다며 아마도 체기가 안 내러 갔거나 달팽이관 이상일 것이라고 스스로진단까지 해온 상태였다.

혈압을 재보니14090으로 약간 높게나왔다 그런데 청진기를 통해 들리는 맥박이 매우 느렸다. 맥박횟수는 심장 박동 수이다. 정상은 1분에60-80회 정도 뛰며 이보다 높거나 낮다면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체 없이 심전도를 찍어보았다 매우 심각했다. 심장은 전기신호로 움직이는 기계장치다. 심방에서 시작된 전기신호가 심실로 전달되지 못해 심실이 어쩔 수 없이 천천히 뛰는 완전 방실 차단이었다. 게다가 심장 근육에 피가 가지 못하는 허혈성이상(심근 경색에서 주로 보이는 소견)이 보였다 멀쩡히 걸어와서 보호자와 다투기까지 한 환자가 느닷없이 분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로 판명된 것이다. 며칠 전 체한 증상은 심근 경색이었을 것이고 심장 혈관이 막히면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줄이 죽어 부정맥이 발생했을 것이다. 지금 내 앞의 환자는 언제든 심장 박동이 멈추는 심장 마비 환자가 될 수 있다. 무얼 타고 왔느냐 고 물으니 걸어왔다고요. 환자는 어지러움이 있었지만 내과에 온 덕에 심장 이상을 발견 할 수 있었다.(게다가 심장 전문의를 만났다.)청진은 기본적인 진찰 방법이지만

청진 하지 않는 의사도 많다 한편 이환자가 혈압 약 을 끊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했더라면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고혈압 환자는 자기 혈압이14090보다 낮으면 대게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수치는 성적 표로 따지면 낙제를 겨우 면한 셈이다.

누구나 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한다. 환자들도 마찬가지다.12080보다 낮은 혈압 수치를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약물 치료다. 약물 치료 없이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 많을 하는 것은 위험 할 수 있다. 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