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근 쌀농장 소비자 정보

21년10월30일 히요근 걸어온 길

히요근 2021. 10. 30. 00:15

안효근농장쌀 – Daum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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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발전소를 가다-19.장흥 안효근 쌀농장

숱한 연구끝에 찰벼 7개 품종 개발·보급

200765

연구 걸림돌 생기면 전문가 찾아 적극 해결
단순한 생산자 한계 벗어나 부농의 꿈 일궈
장흥 찹쌀재배 면적절반이 안씨 개발 품종
60대 중반의 고령에도 단순한 생산자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전문성과 끊임없는 연구, 도전을 통해 단일 작목으로 부농의 꿈을 일구는 한 농업인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장흥군 용산면 월송리에서 '안효근 쌀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안효근(66).
그는 지역 농업계와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찹쌀박사' 혹은 '안박사'로 통한다. 그가 육종연구가로서도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수십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씨는 지금의 초등학교 2학년 나이인 9살에 못줄을 잡아 근로상을 받았다.
안씨는 장흥남중 재학 당시 학교에서 배운 육종이론을 토대로 생애 처음으로 벼 품종교배를 해 본 것이 오늘의 성공을 이룬 모태가 됐다.
그는 이후 일본 품종인 '등판 5'를 농사원에서 지원받아 처음으로 온못자리를 설치했으나 실패를 맛본다.
식량자립이 화두였던 지난 70년대 초 '통일벼'가 보급됐던 시기에는 다수성이면서도 미질이 좋고 쓰러짐에 강한 '통일벼'를 모본으로, '복부나 찰벼'를 부본으로 해서 스스로 교배해 본 결과 계속 잡종만 나오는 등 좌절을 거듭하기도 했다.
전국 최대 찹쌀 주산지인 장흥 지역의 찹쌀재배 면적 중 절반 가량이 안씨가 개발한 품종이다.
그는 그래서 농업인이라기보다는 개인육종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지도 모른다.
장흥군 용산면과 영암군 시종면 일원 등에 자리한 안씨의 벼 농사 재배면적은 2만여평에 달한다.
이중 찰벼 재배면적은 1만여평 규모다.
안씨가 찹쌀박사로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80년대 초 무렵이다.
그는 철저한 자율교환을 통해 자신이 직접 개발한 '안효근 찰벼 1''안효근 찰벼2', '안효근 쌀벼 3' 등 다양한 품종을 개발, 농업인들에게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들 품종들은 안씨가 150여평 남짓한 시험포에서 숱한 실험과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결실들이다.
최근에는 자동으로 물꼬를 조절하는 기구도 개발했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져도 물꼬를 트기 위해 논까지 갈 필요가 없는 이 자동물꼬조절기 제조법을 그는 농업기술센터에 알려주고 기구를 필요로 하는 농업인들에게 공급해 주기도 했다.
지난 83년 처음 세상에 선보인 '안효근 찰벼 1'는 지역 적응성 실험에서 실패해 보급품종에서 제외된 '이리 352호 찰벼'를 한 연구기관에서 직접 가져다 시험포에서 재배, 성공한 품종으로 꼽힌다.
그는 이 품종 개량에 성공, 수량이 좋고 미질이 좋은 품종으로 바꿔 자신의 이름을 붙여 장흥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보급에 들어갔다.
이 품종 보급이 장흥 등 지역 농가에 널리 퍼지면서 장흥지역은 전남을 비롯, 전국 제1의 찹쌀 생산지로 발돋움하는 단초가 마련됐다.
안씨는 이후 연구를 거듭해 지난 88'안효근 찰벼 2'를 개발했다.
이 품종은 특히 병해충이나 쓰러짐 등에 약한 1호 품종의 약점을 보완해 더욱 강화된 미질과 뛰어난 수량 확보로 농업인들의 선호품종으로 자리매김해 찹쌀 육종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씨의 연구와 실험은 90년대에도 이어진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본에서 들여온 환상의 쌀, 꿈의 쌀에서부터 밀양 165, 익산 437, 미향벼, 상주의 상미벼, 유기농의 기수 정농회가 개발한 정농11호 등 다양한 품종을 들여와 자신의 논에서 지역 적응성 여부를 수차례 시험하고 품종 교배를 통해 보다 나은 품종 개발과 미질개선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고령을 무릅쓰고 연구에 매달려 지난 97'안효근 찰벼 3'를 세상에 내놓았다.
안씨는 "잡종강세 종자 채종에만 매달려 균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알아내고 우수한 교체만을 골라 품종교배 실험을 계속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집에 있는 시험포와 실험실에서 수년간 실험을 반복해 품종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본업인 농업 외에도 전남도 농업기술원이나 장흥군 등의 모니터요원, 농업강사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3호 품종은 반복된 품종교배를 통해 개발에 성공, 쓰러짐과 매우 강한데다 조생종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안씨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농업에 종사하면서 생기는 의문점과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실험과 연구에 나서는 연구농을 자처함과 동시에 자신의 힘과 능력이 한계와 걸림돌에 봉착할 경우에는 전문연구기관이나 육종연구자들을 찾아 해결점을 찾는 장인정신에서 비롯됐다.
또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연구와 실험으로 품종 고유의 특성을 찾아내고 상품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현장과 접목된 노하우를 축적한 것이 맞아떨어진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안씨는 90년대 후반까지 자신의 이름을 딴 찰벼 품종을 5품종이나 개발, 보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개발한 6호와 7호 품종을 포함, 더욱 상품성과 경쟁력이 뛰어난 품종 개발을 위해 연일 발품을 팔고 있다.
최근 들어서도 자신의 300여평 규모의 논에 50여종의 품종을 시험 재배 중이다.
안씨의 찰벼를 가져다 쓴 농가들은 한결 같이 맛 좋고 찰 지며 쓰러짐에도 강해 나무랄데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에도 안씨는 자신이 개발한 품종을 특허 출원하지 않았다. 아직 완전한 품종개발이 미흡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의 농사법은 독특하다. 우선 맞춤 비료보다는 표준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론을 펼친다.
안씨는 최근 들어 지역별로 토양 특성에 맞춰 비료를 만들어 주는 맞춤비료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으나 정기적으로 토양검정을 실시, 질소가 많은 흙에는 질소비료의 양을 줄이고 인산이 많은 흙에는 인산 비료의 양을 감소시키는 탄력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내기 할 때는 본수를 줄여야 한다고 논리를 펼쳤다.
안씨의 발상과 아이디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씨는 농사를 지을 때 이앙재배가 아닌 직파재배를 널리 선호한다.
워낙 재배면적이 광범위한데다 일손을 조달하려면 직파재배가 안성맞춤이라고 그는 웃어보였다.
안씨는 "최근 새로 개발된 이앙기를 들여 직파 이앙을 했는데 포기간 적당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병해충 방지와 도복피해 예방에도 좋다""직파재배 확산이 농번기 때마다 반복되는 부족한 일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자신이 직접 생산한 찰벼를 거의 대부분 중간상이나 외부 유통 판매망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물량을 소비자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마다 안씨 농장에는 전남지역과 전북, 충남, 충북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농업인들과 농업 관계자, 벼농사 작목반, 농업 연구자들의 견학과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그가 생산한 쌀은 밥쌀용인 남진 1호쌀의 경우 20기준 45천원선, 혼합밥용찹쌀인 안효근 2호찹쌀과 가공용찹쌀인 안효근 4호 찹쌀은 각각 20기준 6만원선, 찰보리쌀인 흑찰쌀보리 20기준 45천원선에 거래되는 등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려 밥상에 오르고 있다.
안씨는 "농사를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업인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이 영농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동료 농업인들과 공유하는 일도 중요하다""앞으로도 병해충과 쓰러짐에 강한 고품질 찹쌀 개발에 온힘을 기울이는 한편 쌀이 아직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에는 장흥 용산면 농장과 광주 등을 다니며 농사는 물론 각종 강의와 농업정보 수집에도 시간이 빠듯할 지경"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과 친환경적인 품종 개발을 위해 연구의 열정을 쏟아낼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그는 이같은 공로로 지난 99년 제40회 농업기술상 본상을 받았고 전남도 신지식인 선정,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장흥군지회장, 한국 쌀 연구회원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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