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면 월림마을

17년12월5일오후 월림 경로당 여자회원 글쓰기

히요근 2017. 12. 5. 17:09

내 인생 사는 길  정 정남 2017122

밭에다 감자도 심고 땅콩도 심고

너무 힘이 들어 고추는 삼백 포기 만 심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밭에 가보면 모든 작물 들이

꽃이 피고. 파릇파릇 자라고 있어요.

저들도 나를 보고 나도 저들을 보면

얼마나 사랑스럽고 감사한지 몰라요

사는 날 까지 행복하게 사는 길

장흥군 용산면 월림 마을 정 정남(정동댁)

살아온 인생살이 박연심 2017123

나는 어려서 학교에 가고 십지만

동생 보라고 학교를 못 가게 했다.

날마다 동생보고 집보고 밥하고 빨래하고

부모님 말 잘 듣고 커서 시집가 아들 딸

사남매를 두고 지금 내 나이 팔십을 바라보는데

노인 초등학교에 나오라고 해서 학교를 갑니다.

학교를 가보니 우리 선생님들이 잘 해 주시고

친구들도 만나고 소풍도 가고 영화도보고 맛있는

간식도 먹으며 하루하루가 줄 겹 씁니다.

그런데 젊어서 일을 많이 해서 이제는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해서 늘 걱정이다. 연심(미송댁)

 

요즈음 삶 이 경자 2017122

나는 아침 5시에 일어나 마을 경로당에

보일러를 가동하고 방안 청소를 한다. 그리고

7시에는 거동이 불편하신 이웃 노인이 계셔

식사를 차라 드리고 노인을 돌봐 드린다.

아침 식사를 하고 노인 일자리에 나갈 때면

같이 나온 사람들과 정답게 인사를 하고

오전일 마치고 집에 와 경로당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마을 사람들과 공동식사를 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밭에 나가 김장을 뽑고

장에 나가 양념감을 사며 팔이 아파서

관산의원에서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으며 살고 있다. 이 경자(원촌댁)